주식이야기

주식이 망하는 이유, 만화로 보는 그 과정

이씬 2022. 1. 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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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는 자기고정(self-correcting)적이며, 주기의 전환이 꼭 외부 사건에 의해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 주기가 영원히 계속되지 않고 스스로 전환하는 것은 추세가 그렇게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공은 그 자체로 실패의 씨앗을 품고 있으며, 실패는 그 자체로 성공의 씨앗을 품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 하워드막스, 2001년 11월 20일 메모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의 생각들 모음

- 크고 복잡한 문제라도 단순하게 풀 가능성이 존재. 쪼개서 바라본다. 근본적인 하나의 문제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음.
- 기존: 문제 1~5가 있으니 하나씩 해결책을 찾아서 출시하면 다 풀리겠네**
- 우리: 1~5중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뭐야. 아 3번이 중요하구나, 그럼 3번 풀 해결책 하나 가져오면 되는건가. 어 그런데 사실 더 파고들어보니 문제6번이더라. 그럼 6번 해결 하나만 하면 다 해결되겠네. 가설이 생기는거고 이걸 위한 MVP를 만들면 되는 것.**
- = 문제의 핵심이 뭔지 깊게 고민하고, 쉽게 풀어볼 수 있는 작은 가설들로 쪼개서 접근을 하다보니 속도가 빠른 것 같다.

- "새로운 산업이 탄생하고 모든 사람이 경험이 없을 때는 아이디어만으로 경쟁할 수 있다"며 "트렌드를 읽으려면 10~20년 전 언론 기사를 살펴보고 시계 초침과 분침이 아닌 시침을 따라가야 한다”
- 그러한 시장을 보는 감, 통찰력은 접하는 정보의 양도 중요할텐데: 일견 맞다. 하지만 정보를 많이 접하고 축적해나간다고 해서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 같진 않다. 습득한 정보와 결합되어야 하는 것이 패턴을 읽는 능력이다. 한국에 PC가 90년대에 들어와 대중화되는 데에만 10년 정도가 걸렸다. 스마트폰의 보급 속도는 그보다 빠르다. 2010년도에 보급되기 시작해서 인구의 80%가 사용하기까지 딱 3년 반이 걸렸다. 가면 갈수록 패러다임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2016년도에는 이미 전 국민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고, 모바일 금융 분야에서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지금까지의 패턴을 되짚어 볼 때,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 많은 사람이 소비자 데이터를 다루다가 왜 갑자기 핀테크 창업을 했느냐고 묻는다. 내겐 두 업이 다르지 않다. 아이디인큐에서는 소비자 데이터를, 한국신용평가에서는 금융 데이터를 다루고 있다. 10년간 꾸준히 데이터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셈이다.
- 필요조건은 시장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고, 충분조건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두 가지가 모두 충족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현재의 아이템은 그런 면에서 나의 필요충분조건을 상당 부분 만족시킨다.

- 어떤 분야가 대세 상승장인지는 어떻게 아나요? - 어려운 건 아니에요. 길게, 통시적으로 보면 됩니다. 시대 흐름을 보는 거죠. 저는 통시적 자료에 관심이 많아요. 새로운 비즈니스를 준비할 때도 오래된 책이나 기사를 많이 보는 편이에요.
- 창업 아이템은 어떤 방식으로 발전시키나요?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으로 업계 사람들을 만났어요. 신용평가사에 다니는 친구도 만나고, 전문가들도 만나고, 논문도 찾아보고요. 이런 적도 있어요. 시중 모 은행의 대출을 담당하는 부장님이 대학원에서 중소사업자 대출 심사 프로세스 개선에 관한 논문을 쓰셨더라고요. 그래서 그 대학에 전화해 그분께 메세지를 남겨 달라고 부탁해 만나기도 했어요. 그렇게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업자들의 금융 서비스를 개선하는 서비스를 만들자고 결심했고, 2개의 가설을 세웠죠. 하나는 금융기관을 바꾸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사업자를 바꾸는 거예요.
- 정말 중요한 일을 잘하면 나머지는 안 하거나 못해도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 - 이게 제가 첫 사업을 하는 5년간 알게 된 겁니다.
-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면 진짜 중요한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이건 치명적이죠. 그래서 손이 비어 있어야 해요. 정말 좋은 기회는 노력만으로 오는 게 아니더라고요.
- 저는 승부욕이 강해요. 정확하게는 지는 걸 특히 더 싫어하는 것 같아요. 내 강점이 별로 소용없는 판에 들어가면 질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져요. 반면 내 강점이 주요한 역량이어야 하는 판에 들어가면 이기진 못해도 적어도 지지 않을 순 있죠. 지지 않고 판에 남아 있어야 다음 카드를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내 강점이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곳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나의 경쟁력은 - 남들보다 더 빨리 패턴을 알아챈다는 거예요. 시대 흐름을 보면 답은 나와요. 그리고 시장에 들어가는데, 아주 초기 단계에 들어가진 않아요.
- 저는 설득에 강해요. 패턴을 잘 읽으면 평론을 하면 되잖아요. 그런데 저는 아직 없는 것, 손에 잡히지 않는 걸 설명하고 상대를 설득하는 걸 잘해요. 창업에서 이 능력은 매우 중요하죠. 창업은 설득의 연속이에요. 투자자를 설득해야 하고, 사업에 합류할 멤버들을 설득해야 하고, 고객들을 설득해야 해요. 내러티브를 만들어야 딜을 할 수 있어요.
- 기존의 '비슷한 시도'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분석하고, 지금 내가 하려는 일에 참고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일한 시도에 대한 관점과 기록도 누가 언제 쓰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의 사실관계와 이해의 기술을 종합하여 가능한 선명하게 그 사건의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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