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야기

실화사연- 이제서야 마음이 조금 편안합니다.

이씬 2022. 10. 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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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리하려 합니다.

이제 계좌에는 몇 백만이 남았고

다음달에 돌아오는 온갖 공과금, 카드값, 대출 이자 등등...

뜨끈하고 맵콤한 육개장 한 그릇 먹으며, 

그 동안 느꼈던 기쁨과 분노와 슬픔과 탄식을 뒤로 하렵니다.

몇년치 연봉을 단 몇달만의 손실로 날리고 나니 허탈함만이 밀려오네요.

예측할 수 없이 요동치던 주가에 제 생활도 따라서 요동쳤습니다. 

지금은 손실을 보고 있지만 곧 원금도 만회할 수 있고 

언제가는 남 부럽지 않게 살 수 있을 거라는 실날같은 희망으로 버텨왔었습니다.  

그러나 다 부질없었습니다.  

생활은 점점 무너지고, 성욕은 없어지고, 건강때문에 피우지 않던 담배도 피우고, 

주말이 정말 싫어지고, 자신감은 사라지고...

이제 모든 걸 잊고 정리하겠다고 맘을 갖자 이상하게도 편안함이 찾아옵니다.  

이제는 가족에게로 돌아가려 합니다.

불랙홀처럼 벗어나기 꽤나 힘들었지만 더 이상은 나를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에 과감히 떨쳐버리자, 

이제서야 평온함이 서서히 찾아옵니다.

정말이지 이제는 주가도 눈에 안들어오고, 오르던 내리던 관심이 없어지고, 

주말이 기다려지고, 건강도 점점 되찾아갑니다.

힘들것입니다. 

원금손실이 눈에 밟히고, 곧 수익을 낼 수 있을거라는 믿음에 사로잡혀서 말이지요. 

잠시 멈추고 떨어져서 되돌아보면 

조금이나마 주식을 모르던 시절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함이 기억날 것입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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