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야기

주식성공확률- 아름다운 이야기

이씬 2022. 11. 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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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c/%EC%A3%BC%EC%8B%9D%EC%8D%B0%EC%9A%A9%EC%9D%98%EA%BC%AC%EB%A6%AC%EC%98%AC%EB%9D%BC%ED%83%80%EB%8B%A4

유튜브 채널에는 다양한 주식성공사례, 주식실패사연, 주식 레전드 썰들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c/%EC%A3%BC%EC%8B%9D%EC%8D%B0%EC%9A%A9%EC%9D%98%EA%BC%AC%EB%A6%AC%EC%98%AC%EB%9D%BC%ED%83%80%EB%8B%A4

 

www.youtube.com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준수한 외모에 시원시원한 성격 섬세한 배려까지 어느 하나 
나무랄 데 없는 너무나 아름다운 청년이었습니다
하지만 농촌을 좋아하는 여자가 없어서 청년은 늘 결혼을 못했습니다
청년은 어느 날 컴퓨터를 장만하였고 인터넷을 하면서  우연히 도시에 사는 젊은 어느 여인과 카톡을 주고받게 되었습니다


청년은 ‘바다’라는 닉네임을 가졌고 여자는 ‘초록물고기’였습니다
청년이 느끼기에 여자는 박학다식하면서도 검소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어 보였으며
농촌에 대해서도 많은 이해를 하고 있어 보였습니다


여자와 주고받는 카톡의 횟수가 많아질수록
청년의 가슴 속에는 그 여인을 향한 분홍빛 사랑이 점차 자라고 있었습니다
카톡을 주고받으면서 두 사람은 무척 가까워 졌을 때
청년은 뜨거운 마음을 담아 프로포즈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가 가까워지고자 할수록
여자는 점점 움츠려 들며 멀어져 갔습니다
청년이 사랑을 고백하기 전에는 
하루에 열번이상씩 오가던 카톡은
사랑을 고백하고 나서는 일주일을 기다려야 답장이 오곤 했습니다
답장도 늘 한 두 줄의 짧은 답이었습니다
청년은 절망을 했습니다
그토록 믿어왔던, 또 믿고 싶었던 
늦게 찾아온 사랑에 더욱 더 절망을 했습니다

"그 누구도 시골은 싫은가 보구나. 다 이상일 뿐이야."
"나처럼 힘들고 열악한 환경에서 농촌에서 살고자 했던 내가 바보지..."
누가 봐도 이건 바보짓이야"

농촌을 지키고자 부모님 반대를 무릅쓰고 농촌에 내려와 정착을 했지만 
정작 견디기 힘든 것은 사람들의 외면과 함께 ‘외로움’ 뿐이었습니다
청년은 도무지 일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 여자의 닉네임이 ‘초록물고기’란 것 밖엔
자신이 얼굴도 모르는 여자에게
이렇게 빠져버릴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 무엇에도 두렵지 않던 자신이
이제는 초록물고기가 사라질까 두려워하는 것이었습니다
몇달째 카톡 수신확인이 안 되었습니다

의도적으로 피하는 건지,
아니면 무슨 일이 있는 건지 도저히 알 수가 없습니다
청년은 다시 절실하게 여자에게 카톡을 보냈습니다
그 후에 한 달 후 쯤,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던 초록물고기에게서 카톡이 왔습니다

바다님 !
당신이 저를 사랑할 수 있을까요?
저는 어릴적부터 한쪽 다리가 불편한 소아마비를 앓고 있었어요

그리고 
또한 얼굴도 어릴 적 덴 화상으로 흉터가 많이 져 있답니다
그래서 직장생활도 접고 집안에서 어둔 커튼으로 햇살을 가리고 
혼자서 살아가고 있는 여자입니다

저는 가진 것도 없습니다
더구나 몸마저 이래서 누구하나 쳐다보지 않아요
그동안 사이버상에서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사랑을 주고 싶었지만
다들 저를 보면 그만 돌아섰습니다
그 이후엔 사람을 만나는 일이 두려워 저에게 호감을 주는 남자가 있다면
먼저 돌아서곤 했습니다

사랑을 하기도 전에
버림을 받는 제 자신이 너무 가여워 서지요

바다님에게 카톡을 받은 순간 
기쁘고 설레었으나
바다님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저에게는 
다시 아픔 일 수 있기에 바다님에게 차마 다가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저를 사랑할 수 있다고 스스로 자신을 하나요?

청년은 편지를 받고 난 후 눈앞이 아득해졌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자의 소식이었지만
여자의 결점을 알고 나니 혼란이 생겼습니다

청년은 너무 괴로웠습니다
육체보다는 영혼이 중요하다고
자부하던 청년이었기에 고통스러울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몇 날 며칠을 고민하던 청년은
여자에게 다시 카톡을 보냈습니다

초록물고기님 !
사랑하는, 이제 당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야겠습니다
사랑하는 내 단 한 사람
초록물고기님 당신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당신에게는 건강한 몸을 가진 내가
또한 저에게는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당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신이 말한 당신의 결점은
오히려 나에겐 기쁨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바위틈에 조용히 피어나 눈길 한번 받지 못하는
제비꽃처럼 저만 당신을
사랑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초록물고기가 
바다의 품에서 맘대로 헤엄치는 날
나는 비로소 내 스스로 당신을 사랑할 자격이
있다고 말하겠습니다.
초록물고기가 넓은 바다에서 자유로이
헤엄칠 자유를 드리겠습니다

얼마 후 두 사람은 서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청년은 여자의 불편한 몸이 걱정이 되어
서울로 올라가겠다고 하였지만
사는 걸 보고 싶어 하는 여자의 부탁으로
지금은 폐교가 된 초등학교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여자는 그녀의 전화번호도 알려주지 않고
무작정 3월 14일 학교에서
가장 큰 나무 밑에서 만나자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3월 14일,
청년은 여자가 혹 못 찾을까봐
한 시간 반이나 먼저 나가서 여자를 기다렸습니다
여자는 남자의 애간장을 다 태우고
20분이나 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교문에서부터 웬 날씬한 여자가
목발을 짚고 머리엔 노란 스카프를 두른 채 
청년의 눈에 점점 크게 다가왔습니다

"혹 초록물고기님이시나요 ?"
바다님 맞나요 ?"

여자는 부끄러운 듯이 살며시 고개를 숙이더니
이제 저를 보여 드리겠어요
여자는 안경과 스카프를 벗어서
나뭇가지에 걸었습니다

그 순간 남자는 눈이
휘둥그레지고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여자는 얼굴에 흉터하나 없는 우유빛 얼굴에
이목구비가 또렷한 굉장한 미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자는 목발을 내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나무 밑 벤치에 앉더니
환한 미소를 지으며 

놀랐나요 ?
처음부터 속이려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내 영혼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을 뿐이었습니다

이제 당신의 바다에서 헤엄쳐도 될까요 ?
청년은 물기어린 눈빛으로 와락 여자를 껴안았습니다

멀리 바라보는 보리밭 위로
아지랑이가 아른아른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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